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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기념일] 제주도 정월대보름 달맞이 풍습 체험기

정월대보름은 전국 어디서나 다양한 풍습이 전해지는 날이지만, 그중에서도 제주도의 달맞이 문화는 독특하면서도 강한 전통성을 지니고 있다. 육지에서는 부럼을 깨거나 오곡밥을 먹는 풍습이 일반적인 반면, 제주도에서는 달맞이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중심의 제의 문화가 깊이 남아 있다.이번 정월대보름, 나는 제주도 동부 지역의 한 마을에서 달맞이 풍습을 직접 체험했다. 저녁노을이 물든 들판에서 마을 사람들이 모여 달을 기다리고, 불을 피우고, 정성껏 준비한 제물로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모습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서였다. 이 글에서는 그날의 풍경을 바탕으로, 제주도 정월대보름 달맞이 풍습의 의미와 실제 체험기를 상세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전통은 살아 있고, 그 속엔 여전히 따뜻한 공동체의 온기가 흐르고 있..

[한국 전통 기념일] 정월대보름, 왜 부럼을 깨는 걸까?

매년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이 되면 ‘부럼을 깨야 한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부럼은 호두, 밤, 잣, 땅콩 같은 딱딱한 견과류를 말하는데, 이날 아침에 이를로 깨먹는 풍습은 오랜 세월을 거쳐 지금까지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단순한 간식으로 보일 수 있는 이 행동은 사실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고, 액운을 막는 의미를 담고 있는 중요한 세시 풍속 중 하나다.그런데 왜 하필 정월대보름에, 또 왜 견과류를 ‘깨는’ 걸까? 이 글에서는 부럼 깨기의 유래와 역사적 배경은 물론, 그 안에 담긴 민간 신앙과 건강 관련 의미, 지역별 특징, 그리고 현대에서 이 풍습이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깊이 있게 다뤄본다. 오랜 세월을 지나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이 작은 풍습 속에는 조상들의 삶의..

[한국 전통 문화] 경북 지역의 설날 풍습

설날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지켜지는 전통 명절이지만, 그 안에 담긴 풍경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특히 경북 지역은 조선시대부터 유교 문화가 깊이 뿌리내려 있어 설 명절의 의미가 남다르고, 아직도 옛 풍습이 꽤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이번 설, 나는 경상북도 안동과 의성 일대를 직접 찾아가 설날을 준비하는 풍경부터 차례, 세배, 지역 특유의 민속놀이와 음식 문화까지 생생하게 취재했다.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 속에서도 경북 지역 사람들은 여전히 조상에 대한 예를 잊지 않고, 이웃과 공동체가 함께 명절을 맞이하는 전통을 지켜가고 있었다. 이 글에서는 서울에서는 보기 어려운 경북 설날 풍습의 진면목을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설날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한국 전통 기념일 설날 전날부터 움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