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寒食)’은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날로 잘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은 단지 이 풍습 하나만 기억하지만, 사실 한식은 과거 조상들에게 설이나 추석 못지않게 중요한 명절이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4대 명절 중 하나로, 조상에 대한 예를 다하고 가족이 함께 산소를 찾는 중요한 날로 여겨졌다. 그런데 이 같은 한식의 의미와 실행 방식은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난다.제사 음식의 차이, 성묘의 절차, 불 사용에 대한 인식, 공동체 문화 등은 각 지방의 역사와 지리, 종교적 배경에 따라 독특하게 변화되어 왔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 각 지역—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제주도—의 한식 풍습을 비교하고, 그 속에 담긴 문화적 차이와 지역 고유의 정서를 깊이 있게 살펴본다. 과연 어느 지역의 한식 풍습이 가..